경남도지사 선거가 현 지사 공석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대선에서 드러난 지역 표심이 그대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대선 결과 경남 득표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58.24%, 이재명 민주당 후보 37.38%였다. 불과 0.73%p 차이로 박빙 승부였던 전국 득표율과 달리 20.86%나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국민의힘은 김경수 전 지사의 궐위 사태에 따른 도정 약화 등을 지적하며 도지사 탈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정권 독주 견제와 현 도정의 연속화를 위한 지사직 수성의 여론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양 당에서 각 2명씩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후보 인지도 측면에서는 전현직 의원들이 나선 국민의힘 측이 유리해 보이지만, 향후 전략 공천에 따른 현직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남아있어 선거 판세는 이달 말께나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의당과 진보당 등에서도 진보정치 연대 등을 이슈로 내세우고 있어 최종 후보 선정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6·1지방선거를 59일 앞둔 현재(3일)까지 도지사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4명이다.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이주영(국민의힘) 후보가 유일하고, 현역 의원 중에서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자체) 조성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지사 출마자들이 연이어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조성에 반대하거나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도민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남뿐만 아니라 울산시장 국민의힘 후보군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거듭 공식화하면서 선거 이후 정책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창원과 김해, 양산은 물론 울산에서도 청사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남은 선거운동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힘 도지사 후보들 잇단 반대 이주영 “새 단체장·의회로 넘겨야” 박완수 “의견 수렴해 신중 접근을” 경남도와 부산, 울산은 지난 18일부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근거가 되는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이하 규약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시작했다. 그동안 쟁점이 됐던 청사 소재지는 ‘부산·울산·경남의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특별연합의회 의원정수는 전체 27명으로 경남·부산·울산 각 9명으로 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해당 규약안의 행정예고 후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행안부 승인·고시를 통해 4~5월 중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연
거가대로와 마창대교, 마산로봇랜드 1단계 사업 등 경남도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민자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금 재조달을 시급히 추진하고, 새로운 부속시설 및 부대사업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경남연구원 양혜선 연구위원은 ‘경상남도 민자사업, 어떻게 풀어야 하나?’를 주제로 한 G-BRIEF를 통해 경남도의 민자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양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도내 대표적인 재정부담 민자사업인 거가대로와 마창대교, 마산로봇랜드 사업에 대한 정책적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경남도의 지방재정 부담 증가가 이슈로 불거지면서 민간투자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국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이나 피해를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는 민자사업시설의 이용 수요가 실제보다 과다하게 예측됐고, 사업별로 재정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부속시설과 부대사업을 미미한 수준으로 반영했거나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자사업의 자금 재조달 및 금융조건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민자사업 기준금리가 하향추세를 보였지만 2022년 이후 기준금리가
진주 중앙시장, 논개시장, 김해 동상시장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해외홍보마케팅지원 대표시장에 선정됐다. 진주 중앙시장과 논개시장은 육회비빔밥, 비빔국수, 백년가게 등 먹거리와 먹자골목, 드라마 촬영지 면 특화거리(noodle road), 한국 토종 ‘앉은뱅이 밀’로 만든 수제 맥주를 주제로 한 진맥축제 등이 유명하다. 김해 동상시장은 동상동 다문화거리에 형성된 글로벌 푸드타운에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10여 개국 출신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30여 개 점포가 인접해 있고 연말이면 동상 크리스마스 문화축제 등이 열려 평소 많은 외국인이 찾는 지역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대표시장에 전통시장 국내외 홍보, 전통시장 연계 테마상품 개발 및 판촉, 전통시장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다가오는 30일 전통시장 관광활성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경에는 대표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도 진행한다. 경남도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을 3개 대표시장에 시범 적용하고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내년부터 자체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은 시장 인근 관광지 방문 관광객에게 관광바우처(5000원권)를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주말 사흘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0시 기준 역대 최대치인 4만명대를 기록한 뒤 주춤하는 모양새다. 21일부터는 사적모임 기준이 8명까지로 완화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경남 주말 확진자 2만명대= 경남도는 지난 16일 0시부터 20일 0시까지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 7만80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54만5001명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입국자 9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2만4498명, 김해 1만1510명, 진주 8416명, 양산 7585명, 거제 4668명, 사천 2362명, 통영 2304명, 밀양 1964명, 거창 1345명, 함안 1030명, 창녕 868명, 고성 817명, 합천 770명, 하동 698명, 남해 629명, 함양 554명, 산청 418명, 의령 371명이다. 사흘간 코로나19 사망자 81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 40대 1명, 50대 2명, 60대 12명, 70대 17명, 80대 30명, 90대 18명, 100대 1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속보= 경남도가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을 행정예고 하고 내달 7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18일 1면) 도는 지난 18일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 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다. 규약안은 내년 1월 1일 사무처리 개시를 목표로 지방자치법과 부울경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특별지자체 설치와 기본 규범의 역할을 하며, 조례·규칙 제정권 등의 근거가 된다. 제정안에는 부울경 특별연합의 △목적과 △명칭 △구성·관할 구역 △사무소 위치 △처리사무 △지방의회 의원 구성 △특별연합의 장 △시행일 △사무처리 개시일 등 기본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별지자체의 명칭을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으로 하고 쟁점사항이었던 청사소재지와 의원정수는 ‘부산·울산·경남의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에 청사를 두고, 의원정수는 전체 27명으로 부산·울산·경남 각 9명으로 하며 임기는 2년으로 하기로 했다. 특별연합의 장은 구성 지방자치단체의 장 중에서 특별연합의회에서 선출하며, 임기는 1년 4개월로 정했다. 특별연합의 장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사무,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운영에 관한 사무, 2개 이상 시도에 걸친 일반물류단지의 지정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도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구성이 본격화 되면서 경남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현안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밝힌 지역 공약이라도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 관련 기관·단체가 합심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정과제로 포함돼야 할 경남도 및 도내 18개 시군별로 주요 현안과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과제를 차례로 짚어본다. (1) 경상남도 경남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확정 직후부터 지역현안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대선 다음날인 10일 하종목 기획조정실장 등이 국회를 찾아 윤 당선인 측근으로 알려진 윤한홍, 김태호, 정점식, 서일준 의원 등에게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국정과제 채택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는 해당 건의서에 윤 당선인이 제시한 경남지역 공약을 비롯해 윤 당선인과 단일화를 진행한 안철수 후보의 경남지역 공약을 분석해 총 79개 사업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업비는 총 67조8107억원 규모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새 정부 경남도 전략과제 건의’를
경남도의회 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우주항공청 경남 유치’를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우주항공청 입지를 두고 경남과 대전의 유치전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곧 출범할 새정부에 경남 유치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6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황재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우주항공청의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392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건의안에는 도의원 57명 전원이 서명했다. 건의안에는 “대통령 선거에 나선 여야 각 후보들까지 우주항공청 신설을 공약화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우주항공청 신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주항공청 신설은 시대적 요청이자 과제로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그렇다면 우주항공청의 최적지는 바로 경남, 그중에서도 국가항공 우주산업단지가 있는 사천지역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근거로 “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남 일대는 현재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70%가 집중돼 있고, 한국항공우주라는 앵커기업이 있어 우주 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는 데다, 인근의 진주, 고성, 창원 등과 함께 사천 지역이 이른바 에어스페이스 벨트의 중심에
경남과 부산·울산의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지난 1·2차 여론조사 대비 두 후보 간 지지 격차는 더 좁혀졌다. 경부울 주민 48.4%는 차기 대통령으로 윤 후보를, 38.3%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격차가 10.1%p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지난 1·2차 여론조사 때보다 지역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 지난 2차 여론조사 대비 지지율이 9.7%p 급증하면서 0.6%p 상승에 그친 윤 후보와의 격차를 19.1%p에서 9.0%p 따라잡았다. 이는 이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로 지지층을 흡수한 데다, 야권 단일화 결렬로 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층이 일부 분열 흡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부울 시민들의 안 후보 지지율은 8.3%,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1.7%였으며, 앞서 2차 여론조사 대비 안 후보는 2.2%p, 심 후보는 1.6%p 각각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45.3%로 이 후보(42.4%)와 2.9%p차이로 오차범위 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1차 조사에서 0.1%p로 초박빙이었다가
경남 도민들은 오는 6월 1일 선출될 차기 도지사가 해결해야 할 우선적인 현안으로 ‘서부경남 등 지역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관련기사 2·3면 특히 ‘일자리’는 지역 인구유출 문제와 삶의 만족도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차기 도지사 선거에서 일자리 정책 공약이 도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신문이 창간 76주년을 맞아 지난 24~25일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도지사의 최우선 현안’에 대해 응답자의 35.5%가 ‘서부경남 등 지역균형 발전’을 선택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27.3%),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14.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부해안권에서는 ‘서부경남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53%로 우세한 반면 창원권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4%)을 가장 많이 택해 지역별 현안에 대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민들은 ‘지역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해 ‘양질의 일자리 부족’(33.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지